티스토리 뷰

JTBC 드라마 '시지프스'

완결 드라마 시지프스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시지프스의 시청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욕심을 부려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판타지, 액션, 멜로, 웃음, 감동까지 다 그리려고 하니 스토리에 디테일이 부족해지고 드라마가 늘어졌던 게 아닐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보는 배우 조승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종화까지 봤던 드라마입니다.

시청률은 좋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평이 좋은 편이라서 시즌2 제작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주요 인물 소개

한태술(조승우): <권텀앤타임>의 공동 창업자이며, 국민 공대 오빠이다.

강서해(박신혜): 미래에서 온 구원자이다.

시그마, 서길복(김병철): 세상을 멸망시킬 절대 악이다.

한태산(허준석): 태술의 형이며, 비정규직 수리공이다. 십 년 전 사망했다.

에디 김, 김승복(태인호): <퀀텀 앤 타임>의 공동대표이자 태술의 절친이다.

 

 

 

 

 

 

시지프스 스포 및 감상평

한태술은 죽었지만 새로운 루프의 한태술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시즌 2가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제작지은 모두 교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재는 충분히 흥미로웠고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지만 제작진의 무능력으로 저조한 시청률이 나온거라 생각합니다.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가 연기한 한태술은 17세의 나이에 카이스트 대학에 입학한 수재로 양자 컴퓨터를 만듭니다. 퀀텀 앤 타임을 세계적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아 국민 영웅으로 불립니다. 상처와 후회 앞에서는 냉소적인 모습을 풍기지만 한편으로는 능청스럽고 여유를 오가는 모습도 보여주며 다양한 연기를 얼마나 완벽히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서해를 연기한 박신혜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사적인 기질을 가진 모습으로 드라마 시지프스를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며 단련했다고 합니다. 박신혜도 조승우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보여주었는데, 핑크를 좋아하는 소녀 미를 보여준다던가 통조림을 획득하며 보여주는 천진난만한 모습, 한태술과는 애틋한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시지프스는 후회와 선택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시지프스는 영원히 커다란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벌을 받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이를 모티브 삼아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의 벗어날 수 없는 후회의 굴레를 말했고 이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나옵니다. 저마다의 후회를 안은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오는 설정으로 말입니다.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가정폭력을 후회하는 박사장(성동일)은 시그마를 제거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가 없으면 시지프스 운명이 반복되지 않고, 시지프스가 없다면 그리워하는 가족들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이야기 전반적으로 후회와 선택에 대해 얘기하는 드라마입니다.

시그마가 원하는 대로 업로더를 만들어 주면 한태술과 강서해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됩니다.

한태술도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기회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태술은 초반에는 기회가 올 때마다 매번 강서해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한태술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립니다. 한태술은 계속 쳇바퀴만 돌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선택합니다. 과연 내가 한태술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해피엔딩 또는 새드엔딩이었다면 그나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시지프스의 선택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한태술(조승우)이 길고 긴 시그마(김병철)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혼란까지 더했는데, 스스로 자살하는 한태술의 모습과 더불어 강서해(박신혜)는 비행기에서 한태술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또 하나 더 심각한 상황이 나옵니다. 한태술의 희생에도 서길복(김병철)이 다시 시그마의 길을 가는 장면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는 한태술과 강서해의 그동안의 희생과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너무 복잡하고 허술했던 결말은 많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