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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대표 이미지

주요 인물 소개

임화령(김혜수): 중전, 내명부 수장이다.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르다.

대비(김해숙): 중전의 시어머니이며, 극강 하신 상대이다. 

이호(최원영): 국왕, 어려운 상대이며, 남편이다.

줄거리 리뷰

드라마 '슈룹'은 배우 김혜수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상위 0.1%의 왕실 교육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조선시대판 'SKY 캐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분투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고편에서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행동력 갑인 중전마마 납시오"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예고만으로도 열혈엄마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중전이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출연진을 보면 김혜수가 중전(임화령) 역을, 김해숙이 중전과 대립하는 대비 역을 맡았습니다. 국왕(이호) 역으로는 최원영이, 간택 후궁들의 수장 황귀인 역으로는 옥자연이 출연합니다. 등장인물이 워낙 많으니 슈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물관계도를 파악하고 시청하면 좋을 듯합니다. 1회 초반 내용을 보면 왕실의 수업 위주와 캐릭터 소개를 중점으로 합니다.

중전에게는 다섯 아들이 있는데, 세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비의 눈에 들지 못합니다. 세자를 제외하고 말썽꾸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자는 대비가 정말 좋아하고 원손도 사랑을 받습니다. 중전은 네 아들의 교육에도 철저합니다. 왜냐하면 왕궁에는 간택 후궁과 승은 후궁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아들 교육에 열을 올리며 혹시 모를 기회를 노립니다. 아이가 총명하면 왕실에서 더 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중 눈에 들어오는 게 귀인의 아들 의성군입니다. 의성군은 세자가 되고 싶은 강한 욕망이 있습니다. 이호의 장남인 그는 원래 세자 자리가 자신의 자리였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의성군은 네 명의 왕자와 다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의성군이 시비를 건 상대인 성남 대군이 의성군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결국 네 왕자는 대비에게 벌을 받습니다. 대비가 중전을 부르지만 중전은 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세자에게 큰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세자는 피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혈허궐로 쓰러집니다. 이 역을 맡은 배우 배인혁이 특별출연인 것을 보니, 병 때문에 누워 있거나 곧 목숨을 잃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비는 왕자들 중에서 배동(세자와 함께 교육을 받고 놀이를 함께 하는 친구)을 선택하기로 결정합니다. 배동이 될 경우, 세자가 죽었을 때 다음 세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슈룹은 1화가 지닌 기본에 충실합니다. 주제에 맞춰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보여주기 위해 왕자들이 교육을 받는 모습에 주력합니다. 현대의 상류층 어머니들과 같은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들을 등장시키고 개성이 강한 왕자 캐릭터 하나하나를 조명합니다. 캐릭터 소개에 이어 본격적으로 편 쳐지는 위기와 음모. 제목 '슈룹'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위기는 세자의 병입니다. 세자가 죽게 되면 중전에게는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새로운 세자가 올라서면 자신과 왕자들은 자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가 도사리는 이유는 이호가 후궁의 소생으로 왕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대비가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든 겁니다. 대비는 중전을 향해 내 아들과 왕실이 중요하다며 능력 있는 후계자를 세울 것이란 뜻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이는 세자가 없어진다고 둘째인 성남 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입니다.

여기에 대비는 배동 선발을 앞두고 음모를 꾸밉니다. 배동 시험과 관련된 자료를 모든 후궁들에게 은밀히 나눠주고 마치 각자에게만 준 것처럼 꾸미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러니 배동이 된 왕자는 그 어미부터 대비에게 충성하고 그 뜻을 따르게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중전에게는 위기입니다. 이에 중전은 태인 세자의 모친인 폐비 윤 씨, 윤왕후를 찾아갑니다. 대비가 어떻게 이호를 왕으로 만들었는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2화 예고

2화 예고편을 보면 윤왕후는 자기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합니다. 이 말처럼 중전 역시 자식들을 위해 그들의 우산이 되어주고자 임금님도 자녀들의 우산이 되기 위해 분투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비가 어떻게 자식을 왕으로 만들었을지에 대한 미스터리와 의성군을 배동으로 만들기 위한 귀인의 작전이 2화에 펼쳐질 듯합니다. 귀인의 아버지가 영의정이란 점과 악역전문 배우 김의성이란 점에서 대비와 함께 빌런이 될 듯 합니다.

1화는 워밍업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2화부터 본격적인 미스터리와 음모가 펼쳐지면서 흥미롭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부터 중전은 바쁘게 뛰어야 하고 네 아들의 교육이 정말 중요해진 만큼 이들이 함께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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