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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황귀인'

세자의 죽음의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후궁 황귀인입니다.

그녀는 간택 후궁이자 의성군의 모친이며 영의정 황원형의 딸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낳은 의성군은 대군들 중 큰 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성군이 세자의 자리에 올라야 했으나 왕 이호는 임화령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합니다.

황귀인은 이를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영의정도 이번 세자 죽음을 이용해 그의 손자를 세자로 올리려 중궁전의 꼬투리를 잡으려 합니다.

 

[자식 며느리 손자까지 지켜내야 하는 중전]

개인적으로 6화는 진짜 반전의 연속이었다는 느낌인데, 이번화에 충격적인 내용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전편에서 세자의 죽음이 확인된 이후로 더 충격적인 일이 나올까 싶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6화의 가장 큰 반전은 중궁전에서 은밀하게 세자의 치료를 맡았던 어의 권의관의 진실이었는데 5화에서 세자 몰래 치료한 죄로 끌려가서 옥에 갇힌 걸로도 모자라, 6화 초반에는 중전에게 독살 누명을 어떻게든 씌우려는 영의정 때문에 고문당해 엄청 고생을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외부 약재를 사용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끝까지 숨기는 바람에 중전과 성남 대군 측의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충격적 이게도 권의관이 이번에 약재에 대해 침묵을 지켰는데, 이는 그가 중전이나 성남 대군 쪽의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후궁인 황귀인과 밀접한 관계였고 그녀의 부탁으로 세자의 병증을 악화시킬 약재를 몰래 처방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세자의 죽음이 질병의 악화가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가 수를 썼다는 사실도 반전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마저도 황귀인이 추국을 진행하는 아버지를 직접 찾아가 진실을 말했고, 혹시 황귀인의 자식인 의성군이 왕의 아들이 아니라 권의관의 아들이라는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워낙 놀랄만한 전개가 많이 나온 데다 의성군이 유달리 왕자들 중에서도 거친 성격을 보이는지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설마 지나가는 조력자라고 생각했던 권의관에게 저런 반전이 있을 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독살당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에 중전인 화령이 있다고 무리수를 쓰던 영의정은 이번엔 외부 약재를 중전이 들여와 세자의 부작용을 부른 거라며 의관과 의녀들을 협박하여 증거를 조작한 뒤 왕과 대비, 중전이 보는 앞에서 추국을 진행합니다. 영의정은 대세를 택현으로 돌리려고 중전의 명예를 훼손하며 악역임을 마구 증명하듯 온갖 어그로를 끌고 있긴 하지만 심상궁을 멋대로 심문하려 했을 때 중전의 기세에 밀리기도 했고, 특히 빌런의 포스 자체는 대비가 압도적이라 넘을 수 없다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행보조차도 그의 딸인 황귀인이 더 막 나가는 셈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대비는 권의관과 황귀인의 사이를 전혀 모르는 걸까요? 궁 안에 자기 스파이를 엄청 심어 놓은 인물일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회차에서 또 하나의 반전은 바로 보검군과 그 어머니 태소용의 변화인데 보검군은 대군을 제외한 왕자들 중에서도 가장 현명하고 똑똑한 모습을 보여 무모한 꿈을 꿀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의성군한테 시비가 붙은 이후의 모습을 본다면 자기 신분에 열등감을 품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다른 후궁들인 황귀인이나 고귀인은 명문가 자식들이라 그 아들들에게 뒷배가 있는 셈인데, 보검군의 어머니인 태소용은 중궁전 시녀 출신이 승은을 입을 거라 뒷받침해 줄 외가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태소용은 자기 형편이나 주제도 모르고 택현만 이루어지면 자기 아들이 똑똑하기만 하니 세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오히려 태소용이랑 어울려주는 어린 후궁이 더 똑똑하고 현실적 있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은근 사고를 많이 친 게 태소용인데 중전이 외부 약재를 언급하는 걸 엿듣고 그걸 병조판서에게 고하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영의정이 중전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다시 날뛰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아마 태소용은 병조판서라는 뒷배를 얻으려고 아들 보검군이랑 병조판서의 딸을 혼인시키려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병조판서의 딸은 성남 대군에게 마음이 있으니 병조판서가 중전 라인에 설 거라는 예측도 깨진 셈입니다. 그리고 세자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세자빈은 자기 가족을 해하려는 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중전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처음엔 세자빈의 망상장애처럼 보였으나 원손의 몸에 태인세자와 비슷한 바늘 자국이 있다는 게 드러나면서 새로 충격적인 엔딩을 보여줍니다.

 

[7화 예고]

중전에게 압박이 더욱 강해집니다.

이호는 성남 대군이 외부 약재를 가져온 것을 알게 됩니다. 권의관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영의정은 중전을 폐위하라며 왕 이호를 압박합니다. 하지만 중전은 오히려 대비를 도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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